영국의 한 민간기업이 유인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일반인도 돈을 내고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행기 두 대가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가운데 끼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잠시 후.
-"3, 2, 1, 발사! 발사 성공!"
유인 우주선은 하얀 연기 꼬리를 남기며 하늘로 더 높이 솟구쳐 오릅니다.
영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의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투'가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역사적인 장면입니다.
우주비행사 두 명을 태운 이 우주선은 상공 82km 고도까지 올라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지구 표면의 만곡면까지 찍은 뒤, 모하비 사막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상공 80.5km는 미국 공군과 나사가 인정하는 우주와 대기의 경계입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브랜슨 / 버진 그룹 회장
- "로켓 과학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14년의 도전 끝에 이 자리에 왔습니다. 가장 큰 도전을 넘어선 겁니다."
버진 갤럭틱이 책정한 우주여행 비용은 90분 기준 25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억 8천만 원이 넘습니다.
브랜슨 회장이 1호 탑승객을 예약한 가운데 가수 저스틴 비버,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6백여 명이 이미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우주여행을 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