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3일 영국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를 구성할 의원 751명을 선출하는 투표에 착수한다.
이번 투표는 24일 아일랜드·체코(25일까지), 25일 라트비아·몰타·슬로바키아로 이어지고, 26일 일요일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나머지 21개국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표심은 단순히 임기 5년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택하는 차원을 넘어 향후 EU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선 28개 EU 회원국의 유권자 4억2700만명이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개표는 26일 모든 회원국의 투표가 끝나고 난 뒤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난민 문제와 기후변화, 테러문제, 경제성장 및 실업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됐다.
EU 회원국 정상들의 모임인 'EU 정상회의'는 선거가 종료된 뒤 이틀 후인 오는 28일 모임을 갖고 EU의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 추천문제에 대해 착수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한 유럽의회 내 정치그룹의 '대표 후보'가 집행위원장 후보 1순위가 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장 후보 경쟁에선 중도 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 계열의 만프레드 베버 유럽의회 의원, 중도 좌파 성향 사회
EU 정상회의는 내달 20, 21일 예정된 정례 회의에서 집행위원장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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