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각국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9천 선이 붕괴된 가운데 8천5백선 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IBM의 실적과 고용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부실은행에 직접 투자해 부분적으로 국유화하겠다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 중이지만 금융위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678포인트 7.33% 떨어진 8,579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95포인트 5.47% 하락한 1,64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9천 선에 이어 8천6백선 마저 힘없이 무너지면서 지난 200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일 동안 약 20%,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1년 전보다는 무려 39%나 폭락한 셈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 GM의 주가는 60년 전인 1950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럽증시 역시 영국이 1.21%, 프랑스가 1.55%, 독일이 2.53% 각각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2달러 36센트 2.64% 떨어진 배럴당 86달러 59센트에 거래를 마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달러 77센트 하락한 배럴당 82달러 59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급등세를 보였던 금값은 다소 주춤하면서 22달러 하락한 886달러 50센트에 거래됐습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로 돌아섰지만,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가격은 납이 4.68% 오르는 등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고 곡물가격은 옥수수는올랐지만, 밀은 떨어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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