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온 산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 헬기로 연신 소화 가루를 뿌려보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불타는 수목들은 용암을 뿜어내는 듯 합니다.
수많은 가옥들이 불길에 휩싸여 하염없이 주저앉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강한 바람에 속수무책입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LA 인근 숲에서 발생한 불은 시속 122km에 이르는 강풍에 휩쓸려 산타 바바라 등의 도심지까지 옮겨 붙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루다 / 소방관
- "진화해야 할 화재가 아직도 엄청난 규모입니다. 바람이 시속 55km에서 66km로 불고 있고 이런 조건에서는 큰 불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소방관 4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다쳤고, LA 주민 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이 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의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도 상당해 산타 바바라에서만 100여 채의 집이 불에 탔고 1000여 채의 빌딩이 붕괴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슈왈츠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로스엔젤러스 화재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켈리포니아 주의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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