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합의위반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를 옆에 두고 꺼낸 발언인데,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불필요하며, 돈 낭비로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일 두 정상이 프랑스 G7 정상회의에서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 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북한이 합의를 위반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단거리 미사일은 논의한 적이 없습니다. 북한과 장거리 미사일만 논의했는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아니랍니다. 핵실험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미 연합 훈련과 관련한 질문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하고 싶다면 훈련을 하게 내버려두겠지만, 간섭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돈 낭비'라는 표현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것이 완전한 돈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차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북한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갖고 있고, 미국의 대북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더 이상의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선언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