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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先物)은 6일 종가 기준 파운드당 2.61달러(9월 만기물 기준)로 이달 들어 3.14% 상승했다.
경기 전환점을 선행적으로 잘 보여주기 때문에 구리 가격은 금융계에서 '닥터 코퍼'(구리 박사·Dr.Copper)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구리는 건설, 전기, 전자 등 산업 전반에 기초 원자재로 사용되다 보니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면 구리 수요 증가가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며칠의 구리 가격 상승을 수요 회복 신호로 평가하기에는 아직 섣부르지만, 국제기구의 최근 경기선행 지표에서 경기가 바닥을 다지며 반등 채비를 하는 듯한 모습도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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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E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추이 (OECD+6개 주요 비회원국)[자료: OECD] |
OECD 경기선행지수(32개 회원국·6개 주요 비회원국 포괄 기준)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2월(99.3)까지 13개월 연속 하락하고서 6월까지 5개월째 저점에서 보합 상태에 머물러 있다. 경기지수 보합세는 경기 사이클이 전환점을 지날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변화의 조짐을 엿볼 수 있는 글로벌 경기와 달리 한국경제는 성장 기조가 쉽게 회복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로선 한국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가리키는 긍정적인 신호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며 "정부가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한다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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