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급등했던 뉴욕증시가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 악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2백 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에 주요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내년 실적 목표를 낮추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미국 2위 특송업체 페덱스는 순이익 전망치를 월가 예상치보다 대폭 낮추면서 14% 넘게 폭락했습니다.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고 매출 또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실망스런 소식을 내놨습니다.
자동차산업 '빅3'에 대한 구제법안 표결이 주말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다우지수는 242포인트, 2.72% 하락한 8,691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24포인트, 1.55% 떨어진 1,5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등 각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영국이 1.89% 올랐고, 독일은 1.34%, 프랑스는 1.55%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에 경기침체로 석유 수요와 가격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 1월물은 어제보다 배럴당 1.64달러, 3.75% 떨어진 42.07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미 달러화는 유로에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엔화에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값은 온스당 774달러로 소폭 올랐지만, 어제 급등했던 주요 곡물 가격이 대부분 하락했고, 산업용 금속도 구리 값이 4% 급락하는 등 역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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