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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중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후 사우디 아람코가 같은 달 공개한 정유시설 풍경. [출처 = AP] |
이에 따라 시장 예상대로 오는 1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다울 주식시장에서 아람코 주식이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2016년부터 아람코를 보유한 왕실 지분 일부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해 글로벌 시장 역대 최대 규모 IPO를 하려했지만 세 차례나 연기됐다. 지난 9월 중순 예멘 후티 반군이 아람코 핵심 석유시설을 공격하면서 생산에 타격을 입는 바람에 아람코가 IPO를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IPO란 기업이 첫 주식상장을 위해 기업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IPO가 이뤄진 후에 주식시장에서 외부 투자자에게 자사 주식을 공개적으로 팔 수 있다.
사우디언론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아람코는 다음 달 17일 주식 공모 가격 산정에 들어가 오는 12월 4일 첫 거래 가격을 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왕실 지분 5%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인데, 사우디 타다울 증시에 상장할 주식은 왕실 지분 중 1~2%에 해당한다. 비중은 적어 보이지만 시장의 현재 평가가치는 보면 200억달러(약 23조3600억원) 규모로 전 세계 증시를 통틀어 최대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으로 '포스트 석유 시대'대비책인 '비전 2030'에 투자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사우디 측은 아람코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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