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루마니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친유럽연합(EU) 성향의 클라우스 요하니스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집권당인 자유민주당(PNL) 후보자 요하니스 대통령은 대선 결선 투표에서 65.88%를 득표해 37%의 득표에 그친 사회민주당(PSD) 비오리카 던칠러 전 총리 후보에 압승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 된 직후 "현대적이고 유럽적이며 평범한 루마니아 시민들이 오늘 승리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독일계 후손인 유하니스 대통령은 고등학교 물리학 교사 출신이다. 고향인 시비우에서 교육청 감독관으로 일한 뒤 2000년 시비우 시장 선거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4년 대선 때와 같이 부
유하니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을 강조하는 EU 입장에 동조한다. 최근 헝가리, 폴란드 등 다른 동유럽 국가에서는 이와 달리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정당이 세를 키우면서 EU와 난민 문제 등에서 충돌하고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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