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고용 악화와 기업 실적 부진 소식으로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42달러대로 폭락했습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증시가 고용 악화와 기업 실적 부진 소식으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맥없이 9천 선이 무너져 어제보다 245포인트, 2.7% 떨어진 8,769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역시 53포인트, 3.2% 하락한 1,599로 장을 마쳤고, S&P 500 역시 28포인트, 3% 떨어진 906를 기록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안 좋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지난달 민간 부문의 실업자는 69만 3천 명으로 월가 전망치보다 20만 명이 많았고, 감원규모도 16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나 많았습니다.
다음 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감산과 감원 소식에다 세계 최대 컴퓨터칩 생산업체인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조건부 휴전 수용과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배럴당 5.95달러, 12.2% 하락한 42.6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670만 배럴 늘어 2001년 9.11 테러 직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고용악화와 재정 적자 소식에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서 엔 달러 환율은 달러당 92엔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급등했던 금값도 온스당 837달러로 28달러 하락했고, 옥수와 대두, 원자재 가격 등도 급락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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