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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 시위에 나온 위구르족 소년들이 `월드 스타`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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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현지시간) 외질 선수는 자신의 사회연결망(SNS)인 트위터 등을 통해 "위구르 족들은 중국 정부의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면서 강력한 지지 뜻을 밝혔다. [출처 = 트위터] |
다만 소속팀인 아스날은 대규모 팬들이 포진한 중국 시장을 고려해 외질 선수의 발언에 선을 그었다. 아스날은 15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위구르족 발언은 전적으로 외질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면서 "축구 클럽으로서 아스날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아스날 측 성명에도 불구하고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서는 중국인들이 외질 선수의 셔츠를 가위로 찢는 모습을 올리고 "외질을 당장 클럽에서 퇴출하라"는 식의 비난이 이어졌다고 15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BBC는 "아스날의 침묵은 국내외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날이 외질 선수 발언에 선을 그은 것은 지난 10월 미국 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휴스턴 로키츠 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휴스턴의 데릴 모레이 단장이 "자유를 위해 싸우는 홍콩 시위대와 함께 한다"는 지지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중국 기업의 '스폰서 중단' 압력과 중국 팬들의 보이콧 운동에 일어나 NBA 단장이 직접 사과·해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위구르 자치구의 무슬림교도 인권 탄압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비난을 받아왔다. 당국이 나서서 위구르 주민의 강제 동화 명목을 들어 부모와 아이를 분리시켜가며 1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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