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2천명대 주춤…중국 연구팀 "23일쯤 확진자 0명 예상"

중국에서 두달 동안 맹위를 떨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2천명대를 유지하고 가장 피해가 큰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은 8일째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제(11일) 하루 동안 97명이 숨졌고 누적 확진자는 4만4천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 수습은 멀기만 합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어제(1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4천653명, 사망자는 1천113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2천15명이 늘었습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후베이성은 그제(1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638명, 사망자가 94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8천204명이 위중합니다.

지금까지 4천740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만8천800명입니다. 의심 환자는 1만6천67명입니다.

반가운 소식은 우한 등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8일째 줄었다는 점입니다.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그제(11일) 377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4일 731명, 5일 707명, 6일 696명, 7일 558명, 8일 509명, 9일 444명, 10일 381명이었습니다.

한편,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 누적 확진자는 77명입니다.

홍콩에서 49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장쑤성 시안교통리버풀대학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을 통해 추산한 결과 다음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오는 23일이면 '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축소돼 보고되는 등 예측을 바꿀 만한 다른 요인이 생기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최악 상황이 지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