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 시장과 소비, 주택 경기 침체로 4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원자재 값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부동산 시장과 악화된 고용 지표가 뉴욕 증시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 12월 신규주택판매는 전달보다 15% 감소하며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도 더욱 얼어붙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이 477만 6천 명을 기록해, 1967년 기록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12월 내구재 주문도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폭으로 5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이 구제 법안에 반대했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2.7% 하락한 8,149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3.2% 급락한 1,507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고개를 들며 72센트 하락한 41달러 44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원자재 값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금값은 2%상승했지만, 구리와 알루미늄은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밀이 2.9%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두와 옥수수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경제 지표 악화로 4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 증시는 2.45% 하락했고. 프랑스는 2.15% 독일도 2%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