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람들은 카니발 축제를 즐기려고 1년을 기다리며 산다고 합니다.
뜨거운 축제의 열기가 경제위기의 근심도 녹여버렸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카니발 현장음'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객이 수만 명이 펼치는 공연에 넋을 뺏깁니다.
속살을 한껏 드러낸 여자 무용수의 몸짓에,
그리고 화려하게 펼쳐지는 공연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포르투갈 관광객
- "정말 굉장한 공연이에요. 생동감 넘치고 행복이 가득하네요. 최고의 여행입니다."
팀당 4천 명이 넘는 12개의 삼바스쿨이 시원하게 뻗은 삼바드롬 경연장에서 1년 동안 갈고 닦은 공연을 마음껏 뽐냅니다.
수백 대 1의 경쟁을 뚫고 무대에 오른 팀들은 올해 최고의 팀으로 뽑히려고 최고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우승팀은 브라질 카니발의 최고라는 자부심과 명예를 안게 됩니다.
▶ 인터뷰 : 카니발 무용수
- "긴장되고 흥분돼요. 빨리 준비해야 해요. 긴장을 풀 수 있는 술 한 잔도 못했네요."
며칠밤을 뜨거운 열기로 채우며 식을 것 같지 않던 리우 카니발 축제는 나흘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이어지는 파티들이 아직 식지 않은 축제의 흥분과 열기로 거리를 데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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