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3건의 총기 참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 시각으로 3일 오전 10시 30분쯤 미국 뉴욕주 빙햄턴의 미국 시민협회 건물에 40대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한 14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빗패터슨 / 뉴욕주지사
- "아주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 빙햄턴에 오게 됐습니다. 한 시민이 빙햄턴 135번지 건물에 들어가 시민을 살해했습니다."
지벌리 붕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이 남성은 현장에서 총으로 자살했습니다.
당시 건물에는 이민자들의 시민권 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범인은 범행 전 건물 뒷문을 자신의 차로 막아 아무도 도망가지 못하게 한 점으로 미뤄 계획된 범행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총소리를 듣고 지하 보일러실에 숨은 20여 명을 포함해 37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 남성이 최근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충격을 받았다며, 몰상식한 폭력행위라 비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두 달간 3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해 23명이 숨지는 등 총기 참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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