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GM이 다음 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량자산을 모아 새로 탄생할 '뉴 GM'에 GM 대우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이 다음 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GM은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캐딜락과 시보레 등의 브랜드를 새 법인에 넘기고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지원도 받게 됩니다.
답보상태이던 채권단과의 협상도 일부 진전이 있었습니다.
GM은 파산보호 신청 후 새로 출범할 법인의 지분 10%를 채권단에 주고, 정부가 72.5%, 전미자동차노조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를 보유하는 수정안을 채권단 일부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GM대우는 GM이 파산 신청을 하더라도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닉 라일리 / GM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 "GM대우는 굿 GM에 들 것입니다. 그리고 강하게 추천했습니다.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더라도 GM대우는 굿 GM에 포함될 것으로 봅니다."
GM대우의 생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채권은행이자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공세도 강경합니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GM 본사가 GM대우를 앞으로 하이브리드카와 소형차의 핵심 생산본부로 하겠다는 보장 없이는 유동성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GM대우의 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확고한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GM 측이 GM대우를 버린다는 결정을 내리면 GM대우는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