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 결의안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은 전체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가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징계하기 위한 대북 결의안을 공식 채택했습니다.
지난 10일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이 참여한 주요국 회의에서 최종 합의된 결의안 초안이 수정 없이 통과됐습니다.
애초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보여왔던 베트남과 리비아의 반대표가 예상됐지만, 결의안은 결국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지난 1718호 때 그냥 '규탄한다'고 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위의 비난 문구를 담았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무기금수 대상을 핵과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와 중화기 등에서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하고, 금수대상 품목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상에서도 해당국의 동의를 얻어 검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금융제재도 기존에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금융자산만 동결했지만, 이번 결의안에는 인도주의적이거나 개발 목적을 제외한 모든 금융지원을 못 하도록 했습니다.
회원국들은 이번 결의에 따른 조치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고 구체적인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제재 이행 정도에 따라 북한은 상당한 금융압박 등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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