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잭슨의 집에서 수술 마취제로 쓰이는 약물이 발견됐고, 경찰의 부실한 초기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수사 당국 관계자는 잭슨의 집에서 강력한 진정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로포폴' 혹은 '디프리반'으로 불리는 이 약물은 수술실에서 수면마취제로 주로 쓰이는데, 남용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의 미숙한 초기 대응도 논란거리입니다.
특히 경찰이 즉각 잭슨의 자택을 봉쇄하지 않은 점과 잭슨의 주치의 차량을 바로 조사하지 않은 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사인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을 보존하지 않은 실수를 범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잭슨의 시신 공개에 대해서는 가족 간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스위크는 잭슨의 시신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어서 어머니 캐서린과 여동생 재닛이 시신 공개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수백 명의 팬이 잭슨이 생전에 원했던 '축제성'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시비웨 마즈와나 / 마이클 잭슨 팬
- "마이클 잭슨은 떠났지만, 잭슨은 지금 이곳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잭슨은 황제였고, 영원히 황제일 것입니다."
이들은 잭슨의 상징인 '문 워크'를 비롯해 잭슨의 다양한 음악과 춤을 재연하며 이젠 신화가 된 팝의 황제를 추모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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