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올해 마지막 절벽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아슬아슬한 묘기가 구경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숫가에 수만 명의 구경꾼이 모였습니다.
절벽 위에 선 남자는 풍경만큼이나 멋진 회전 묘기를 선보이며 호수로 뛰어듭니다.
아찔하면서도 절묘한 선수들의 기술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한 음료업체가 주최한 올해 절벽 다이빙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영국의 게리 헌트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게리 헌트 / 그리스 대회 우승자
- "이 대회에 승리하려고 집중했어요. 나머지는 운명에 맡겼죠."
하지만, 종합 우승은 올해 3번이나 1등을 차지한 콜롬비아의 올랜도 듀크에게 돌아갔습니다.
작은 자동차들이 뿌연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립니다.
빠른 속도와 치열한 경쟁이 영락없는 자동차 레이싱 같지만, 사실은 잔디 깎기 기계들입니다.
조금은 우스꽝스러워 보이지만 최고의 레이서를 꿈꾸는 선수들의 집념은 여느 레이싱 못지않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야페 / 대회 조직위
- "생각보다 어려운 매우 신나는 경기입니다. 도전적이기도 하고요."
도로 옆 연못에 버스 한 대가 푹 빠져 있습니다.
텍사스주 수영팀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연못으로 들어가버린 것입니다.
다행히 코치와 선수들은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수영 선수들을 태우고 다니다 보니 버스도 수영이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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