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오늘은 GDP 호재로 급등했습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급등해 80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뉴욕 증시 마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1.95% 급등한 9,952를 기록해 단숨에 9,900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89% 오른 2,098을, S&P500 지수는 2.16% 뛴 1,065로 마감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3.5%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시장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최고치로, 월가의 예상치 3.3%보다도 높은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를 겪어왔습니다.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과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에 기댄 측면이 많지만,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사실상 끝났다는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판단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감소하는 등 고용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P&G와 모토로라, 무디스 등도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장 중 한때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79달러 87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금값도 17달러나 오르며 온스당 1,047달러를 넘어섰고, 구릿값도 3% 넘게 급등하며 3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곡물 가격도 급등해, 옥수수가 2.85%, 밀이 1.82%, 대두가 1.7% 올랐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미국 GDP 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영국은 1.13%, 독일은 1.66%, 프랑스는 1.37% 각각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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