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일부 신종플루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심각한 알레르기가 원인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의 제약회사,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이 만든 일부 백신에서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백신을 맞은 뒤 호흡 장애와 심박 수 증가, 피부 발진을 호소하는 사례가 6건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2만 명당 1명꼴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보다 부작용 발병률이 5배가량 높아 심각한 의료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한 백신, 17만 2천 명분의 접종이 즉각 중단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해당 백신을 수거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신종플루의 접종을 권장하는 기존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모두 30명입니다.
WHO는 백신의 안전성과 사망 원인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여전합니다.
최근 CNN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의 성인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가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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