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제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태국에 억류됐습니다.
태국 당국은 조종사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국제법 위반이 확인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사일과 폭약 등 북한제 무기를 실은 동유럽 국적의 수송기가 태국 당국에 억류됐습니다.
파니탄 와타나야콘 태국 정부 대변인은 문제의 수송기가 재급유를 위해 돈무엉 공항에 착륙을 요청했고 수송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니탄 대변인은 이어 수송기와 조종사 등을 억류하고 무기를 압수했다며 조종사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억류된 수송기는 그루지야 국적으로 압수된 물품에는 미사일과 폭약, 로켓포 등 35톤 정도의 무기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수송기의 출발지와 관련해 태국 공군 대변인은 북한 수도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송기를 억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미국 측 정보에 의한 조치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미 대사관은 아는 바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태국 당국은 조종사 등을 조사해 국제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유엔의 의견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