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속에서도 중국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년에 8%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이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인들이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하긴 좋아하나 봅니다.
지난 2005년 이후 행운을 의미하는 8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 성장 전망도 8%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산업생산을 11% 올리고 내수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그동안 10%대의 경제성장을 이뤄왔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표면적으로는 8%를 제시했지만, 적게는 9%에서 12%까지 성장할 거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까다롭다는 IMF마저도 중국이 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은 물론이고, 한창 크는 인도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
중국의 장밋빛 전망은 숫자가 말해줍니다.
올 11월까지 공업생산이 19.2%나 늘었습니다.
11월의 소매 판매도 지난해보다 무려 15.8%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출구전략으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거품이 꺼질 우려가 있고,
미국으로부터 꾸준히 위안화 절상을 요구받는 점은 위협입니다.
중국은 현재 타이완과 경제통합을 이루려고 '4차 양안 대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농산물이 밀려들어 올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중국에는 실업률을 낮추고 수출처를 확대할 좋은 기회라는 뜻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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