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당시 한미 외교 갈등…미, 유감 표명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미국이 우리 정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 미국 대사는 12.12사태 직후 박동진 당시 외무장관과 만나, 한국군이 자의로 이동해 한미 연합군의 군사적 유효성과 행동의 자유가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이어 미 군부는 물론 백악관의 최고위층까지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의 민간 정부를 전폭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홀부르크 미 국무부 차관보도 김용식 당시 주미대사를 불러 군 지휘체계가 동요될 것을 걱정하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