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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랑스 정부가 집시 283명을 추가로 추방하고 집시촌 한 곳을 더 폐쇄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비판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프랑스 국민 사이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추방 정책에 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집시들이 추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루마니아 출신 집시들로 모두 283명입니다.
어린아이와 노인 할 것 없이 강제로 특별기 2대에 나눠 태워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향합니다.
교계와 인권단체의 비난에도 집시를 추방하는 프랑스 정부의 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283명을 포함해 8천313명이 올해 추방돼 지난해 7천8백 명 선을 벌써 넘어섰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또 북부 노르주 릴에 있는 집시촌도 폐쇄했습니다.
이런 프랑스의 정책과 관련해 프랑스 국내 여론은 우호적입니다.
르 피가로가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시촌 폐쇄를 지지하는 비율과 집시 본국 송환을 찬성하는 비율이 69%와 65%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의 유권자 사이에서는 9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프랑스 정부의 집시 추방 정책이 여론의 지지를 얻음에 따라 앞으로 정책 추진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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