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유층에 대한 감세 연장 문제를 두고 오바마 미 대통령과 공화당의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깎아줄 만한 여유가 없다며 공화당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 혜택을 연장하자는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대표의 지역구에서 직접 그의 이름을 거론하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존 베이너 의원과 모두에게 분명히 밝혀두겠습니다. 앞으로 중산층의 감세 문제를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전 국민의 2%밖에 안되는 사람들에 대한 혜택이 경기 부양으로 이어질 수 없는데도, 공화당이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대신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우리는 연소득이 25만 달러가 안 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겠습니다. 전체 미국민 가운데 97~98%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에 앞으로 3천억 달러 규모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전 공화당 정권을 경제 파괴 주범이라고 지목하고 경제 회복에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이 때문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공화당을 향한 오바마 대통령의 날 선 비판은 수위를 계속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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