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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 대표들이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지금보다 3배 올리는 데합의했습니다.
다시 닥쳐올지 모르는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은행에 대한 건전성 기준을 강화하는 규제안을 마련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의 중앙은행 수장들이 은행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바젤3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은행들은 자기자본비율을 7%까지, 핵심 자기자본비율은 4.5%까지 올려 기초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총 자기자본비율도 현재 4%에서 6%로 높아집니다.
새 자기자본비율은 오는 2013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2019년부터는 전면적으로 적용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호황기 때 은행들은 경기조정 충당금이라는 이름으로 최고 2.5%의 자본을 더 쌓아둬야 합니다.
장-클로드 트리셰 바젤위원회 의장은 자본 기준이 강화된 이번 규제안에 따라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과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규제 강화로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대출이 줄어들면서 경제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미 금융위기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는 만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바젤 3 규제안이 통과됐습니다.
최종안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제출돼 최종적으로 발효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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