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00만 원 시대를 열렸던 삼성전자 주가가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90만 원대로 되밀렸습니다.
무엇보다 1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불거진 때문인데 언제쯤 다시 100만 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지 주가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은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6P 올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하락해 90만 원 밑으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만 원대에 진입한 뒤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을 훨씬 웃돌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최근 주가가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1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LCD와 갤럭시 탭 판매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치고 잇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영주 /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갤럭시 탭 출하가 예상보다 안 좋고, LCD부문 쪽에서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출하량 자체가 예상보다 좀 줄어드는 부분이 있고요."
당초 증권가에서는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예상치를 3조 4천억 원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 3조 원 안팎으로 내려 잡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실적 회복이 예상돼 90만 원대 이하에서는 주식을 사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 인터뷰 : 노근창 /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당분간은 85-95만 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되고요. 그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90만 원 이하는 저점 매집하는 가격대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가 100만 원대 회복은 2분기 이후 3분기쯤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