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의 혈액 관리에 또다시 구멍이 뚫렸습니다.
기형아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이 헌혈한 피가 4천명에게 수혈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만성 피부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아시트레닌, 이 약품은 임산부가 복용할 경우 태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입니다.
적십자사 내부 기준에 따르면 이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로부터 헌혈을 받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적십자사는 아시트레닌을 복용한 천2백80여명에게서 헌혈을 받았고, 이 혈액은 4천여명에게 수혈됐습니다.
특히 수혈을 받은 4천여명 가운데 487명이 가임기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적십자사는 세계적으로 아시트레틴을 투약받은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뒤 문제가 생긴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변명했습니다.
이렇게 적십자사의 혈액 관리에 구멍이 발생하자 담당 부서인 보건복지부는 헌혈 금지 약물에 대한 안전성 관리 방안이 불충분하다고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중입니다.
또, 헌혈때 작
하지만, 2004년 에이즈 감염 혈액 유통과 지난해 말라리아 감염 혈액 유통 등 해마다 반복되는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