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금리는 더 높아지고 한도는 더 줄어드는 형태인데, 빠르면 이번 주부터 일선 은행 영업점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주요 은행들이 빠르면 이번 주부터 주택대출 금리를 인상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직접 금리를 올리기 보다는 지점장이 결정할 수 있는 우대 금리 폭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식입니다.
이미 우리은행은 지난주 영업점장 전결로 0.2%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줄 수 있는 우대금리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이번주 안에 신한은행은 0.1에서 0.2% 포인트, 하나은행도 0.3% 포인트 정도 영업점장 전결 금리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 역시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말부터는 0.2% 포인트 정도 우대 금리 혜택을 없앨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1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지금보다 연간 2~30만원 정도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합니다.
금리 인상과 별도로 주택대출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부동산 대책에 기존의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담보인정비율 LTV를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부채상환비율 기준이 하향조정될 경우 소득이 충분치 않은 사람은 대출액도 줄어들게 돼 전반적인 대출 한도가 감소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제2금융권과 보험사의 담보인정비율을 은행권 수준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은행권에서 담보가의 40%까지 빌리고 나머지 2~30%를 2금융권에서 후순위대출로 빌리는 형태의 대출이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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