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 금융당국이 KB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공조에 나섰다. 양국이 특정 현안에 대해 공동 검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검사역 2명을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파견했다.
금감원 검사역은 현지 일본 금융당국과 공조해 부당대출 의혹 등에 대해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검사는 국제관례상 일본 금융당국이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금감원 검사역이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앞서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현지 기업들에게 1700억원을 부당대출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지점장 한 명이 대출대가로
금감원은 지난달 국민은행 본점에 검사역 총 17여명을 투입해 도쿄지점 부당대출과 비자금 유입 여부, 국민주택채권 위조·횡령 등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