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6일 이라크 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4거래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018.8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 1.5원 오른 1019.3원에 개장해 보합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이라크 위기가 악화되고 있는 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은 이라크 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며 수십 명의 정부군이 끌려가거나 피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이라크 정부군도 반격에 나서 지난 24일 동안 반군 무장세력 297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하는 등 내전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일본인행(BOJ)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재차 부각된 것도 글로벌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시장은 일본경제가 2
외환 컨설팅 회사 델톤 측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채 1020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다가 역외 시장 환율도 1020원을 회복하면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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