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국무회의에서 4연 연임제를 골자로한 개헌안이 의결되고 대통령은 18일 발의할 예정입니다.
한미 FTA 협상으로 어수선한 국회에 개헌안 발의가 더해지게 되면 정치권은 심각한 격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이 예정보다 1주일 늦은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18일 발의될 예정입니다.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개헌안 회의에서 "한미FTA 보완 대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국회의 평가와 대정부 질문 일정 등을 감안해 17일 의결하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건의사항을 대통령이 재가했다"고 윤승용 홍보 수석이 말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후속 보완 작업 때문에 개헌안을 1주일 늦춘 것입니다.
법률은 관보에 게재되는 시점을 발의로 규정해 의결 뒷날인 18일 개헌 발의가
예상됩니다.
윤수석은 "아울러 개헌안 발의에 따른 국회 연설일정은 국회와 협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선·총선 시기와 임기 단축에 관한 3가지 안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미 FTA와 남북 비밀 접촉 사건에 이어 개헌까지 더해져 4월 정국은 대 혼란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국회 발걸음을 돌려달
임동수 기자
-"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면 사실상 4월부터 '개헌 정국'에 돌입하는 셈입니다. 4월 임시 국회의 숱한 파란과 갈등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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