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으로 필로폰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피하기 위해 이들은 1톤 화물트럭을 개조해 필로폰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처방 없이도 누구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입니다.
하지만 재미교포 추모 씨는 이같은 감기약을 이용해 필로폰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월 시중 약국에서 구입한 감기약에서 환각성분의 물질만 추출해 필로폰 50g을 만든 것입니다.
시가로는 무려 1억6천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들은 제조과정에서 1톤 화물트럭을 개조해 사용했습니다.
필로폰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분산시키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김학석 / 수원지검 부장검사
-"각종 제조기구를 가지고 전국을 떠돌며 필로폰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재미교포인 추씨는 멕시코인으로 부터 필로폰 추출 방법을 배웠으며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조공정을 습득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누구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감기약으로
이에따라 검찰은 이 사건에 사용된 감기약을 의사 처방이 없으면 구입할 수 없도록 전문의약품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식약청에 요청하는 한편 해당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해 줄 것을 미국 마약청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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