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짓누르던 글로벌 악재는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박스권을 넘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긴 어려울 것”이라며 “철저히 종목 자체의 펀더멘털에 중점을 두고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전했다.
3일 매일경제신문이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유안타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11월 모델포트폴리오(MP·추천종목 바스켓)를 분석한 결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주요 증권사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내수 관련주였다. 하지만 5개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이 대부분 겹치지 않아 ‘차별화 장세’의 특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호텔신라(삼성증권·유안타증권)와 유한양행(한국투자증권·KDB대우증권)이 증권사 2곳의 선택을 받았고, 한샘 현대그린푸드 등이 뒤를 이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수주가 박스권 장세에도 안정적인 특성을 갖고 있지만 같은 업종에서도 실적은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종목별로 주가가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증권 업종과 유틸리티도 각각 3개 증권사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종목별로 분석했을 때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우리투자증권(금융·증권), 한전기술 한국전력(유틸리티) 등이 각각 1표를 받아 추천이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증시 조정 국면에선 양호한 펀더멘털과 업황을 보유한 업종 위주로 접근해야 한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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