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원리금 상환 실패로 최대주주 변동을 겪었던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전 최대주주가 기존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미상환 신주인수권부사채 중 40억원 규모 물량을 전 최대주주인 정강위 씨가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190억원의 미상환 채권 중 우선 1차로 슈프림에셋과 마이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20억씩의 채권을 정씨가 취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강위 씨는 남은 미상환 채권도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을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우리종합금융, 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등과 1월 중에 미상환 채권을 취득할 것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며 "이후 취득한 채권을 회사에 납입해 최대주주 지위를 다시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채권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면서 담보로 잡혀 있던 최대주주의 주식 전량이 채권단으로 넘어간 데 따른 것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중국 복건성 자회사가 500억원 이상의 내부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중국의 송금규제로 인해 회사가 갚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대주주인 정강위 씨가 자기 주식을 처분해 채권을 사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1월 중국의 복건성에 13만 평방미터 부지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사채를 발행해 현재 절반 규모가 완공된 가운데 생산을 가동 중에 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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