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 순서로 경기도 성남의 재건축 추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남시 수정구의 신흥2구역.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의 2단계 지역이지만 주민들은 개발 기대감이 큽니다.
인터뷰 : 손광용 /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도로 넓히고 환경 개선한다는데 무조건 찬성이죠. 지금 구시가지 도로는 도로라고 볼 수 없죠."
역세권에다 송파신도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신흥2구역은 지난해 말까지 20평짜리 단독주택이 4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따른 기대이익이 낮아지면서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
인터뷰 : 김종순 / 신흥2구역 공인중개사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4~5천만원 정도 떨어졌고 초급매물 3억대 초반을 찾는 분들의 전화문의가 가끔 옵니다."
<기자>
-"성남은 이곳처럼 재개발 구역을 26개 구역으로 나눠 3단계에 걸쳐 2010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재개발 1단계에 속해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중동 3구역은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단대 구역과 함께 올해 안에 관리처분 단계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문제는 성남비행장 고도제한으로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없어 수용할 수 있는 가구가 현재 거주하는 가구수보다 적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내년 3월 철거가 시작되면 세입자들은 도촌지구로 이주하는 순환정비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인터뷰 : 김낙중 / 성남시 도시개발과장
-"성남시 도시정비사업은 세입자가 70% 정도여서 세입자에 대한 주거대책 마련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304ha의 면적에 2010년까지 시에서만 1조원을 쏟아 붓고 총 사업비 11조원이 투입되는 성남 재개발 사업.
오밀조밀한 노후주택과 좁기만한 도로가 개선돼 살기좋은 도시로 탈바꿈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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