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한국의 무선인터넷 휴대전화 표준인 '위피'가 국제 표준을 따르지 않는 이상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음악과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강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이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고집하는 한 한국 진출은 어렵다."
테로 오얀페로 노키아 책임부사장은 국내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독자 무선인터넷 표준이 한국진출의 걸림돌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테로 오얀페로 / 노키아 책임부사장
-"한국이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고집하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없어(노키아의 한국) 진출이 어렵다. 한국 업체 입장에서도 한국용과 세계용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면 낭비다."
오얀페로 부사장이 언급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무선인터넷 플랫폼은 '위피'입니다.
'위피'는 우리나라가 무선인터넷의 세계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시작했는 데 국내 대부분의 휴대폰에 장착돼 있습니다.
오얀페로 부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세계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신경전으로 분석됩니다.
노키아측은 또 단말기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 테로 오얀
-"올해 말 노키아 휴대폰으로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음악서비스 업체도 인수했다."
음악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고가 단말기로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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