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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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이 2월 채권자본시장(DCM)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탈환했다. 전통의 강호인 KDB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순위는 하락했고 NH투자증권 순위가 급등해 연초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2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KB투자증권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총 1조3445억원을 대표 주간해 유일하게 1조원 이상 주간 실적을 냈다.
인수 부문에서도 KB투자증권(9070억원)이 1위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4800억원) 한국투자증권(4700억원), 신한금융투자(42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3년물 국고채 금리가 2% 아래서 거래되는 등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금리와 연동돼 움직이는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면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LG전자(7500억원)와 현대건설(3500억원), SK텔레콤(3000억원) 등 대형 회사채 발행 딜(Deal)이 이어졌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발행된 주요 회사채 상당수를 주간했다. LG전자와 LG생활건강, 현대위아 등 일반기업 회사채와 현대캐피탈, JB우리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캐피탈 채권도 다수 주간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행된 BBB+급 채권인 아시아나항공 회사채도 KB투자증권이 한화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 주간을 따냈다.
최근 DCM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NH투자증권의 약진이다. NH투자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줄곧 강한 면모를 보인 반면 DCM 쪽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리그테이블에서 4위로 치고 올라온 데 이어 지난달에는 2위를 기록해 경쟁 IB를 위협하고 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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