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현직 경찰 수뇌부들과 한화그룹 관계자들이 줄줄이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검찰수사 결과를 보도합니다.
인터뷰 : 박철준 / 서울중앙지검 1차장
-"최모 한화건설 고문이 경찰 간부를, 김모 한화리조트 감사와 오모 전 범서방파 조직원이 남대문서와 피해자를 담당해 전방위적 로비를 전개했다."
검찰은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장희곤 전 남대문 경찰서장, 강대원 전 수사과장 등 전현직 경찰간부 등 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최기문 전 청장은 고교동창인 장희곤 전 남대문서장에게 전화해 수사중단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복폭행 사건을 광역수사대에서 남대문서로 넘기도록 청탁하고, 홍영기 전 청장 등에게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도 인정됐습니다.
장희곤 전 서장은 현장에 있던 강대원 수사과장에게 철수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강대원 전 수사과장은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폭력배 오씨에게 향응을 제공받는 등 직무유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한화리조트 감사 김모씨와 조직폭력배 출신 오 모씨와 홍 모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렇게 오십여일에 걸친 검찰의 수사 끝에 4명이 구속 기소되고, 5명은 불구속 기소, 전현직 경찰간부 3명이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골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택순 청장이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이 사적인 만
한편 검찰은 한화 측이 이번 사건에 피해자 공탁금 등 총 13억7천만원을 사용했으며, 이 돈이 실제로 경찰에 흘러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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