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파격 할인, 선임대·후분양으로 임대수익률 보장.’
한 때 김포한강·동탄·위례신도시, 송도 국제도시 등에서 분양했던 일부 상가·오피스텔이 내걸던 조건들이다. 신도시·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물량이 넘쳐나면서 이외에도 고가 경품 마케팅이나 취득세·등록세 등 부대비용 지원을 통한 간접할인 등이 없으면 이상하리만큼 다양한 혜택이 대세로 자리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기준금리가 1.5%인 초저금리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시장의 예상 속에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기본 조건처럼 통하는 중도금 무의자 지원, 계약금 정액제 외에 별도로 과도한 혜택 조건을 내걸지 않아도 완판되는 상가·오피스텔도 나오는 추세다.
지난 3월 평균 청약 경쟁률 13.7 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도 1주일 만에 마감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와 지난 달 중순 견본 오피스텔 ‘밤샘 줄 서기’ 풍경을 연출했던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두 곳 모두 1차 계약금을 500만원으로 고정했고 중도금 50%에 대해 무이자 지원을 내건 것이 전부였다. 심지어 지난 5월 평균 7.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나흘 만에 분양을 끝낸 경기 용인 ‘수지 e편한세상 시티’는 중도금 50% 무이자만을 조건으로 냈다.
상가 시장도 비슷해서 최근 위례신도시나 광교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에 나온 상가 역시 계약금 10%와 중도금 무이자 지원 정도 외에는 별다른 혜택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말이다.
분양 관계자는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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