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JB금융지주 등 유력 지방금융그룹과 칼라일그룹·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보고펀드·IMM PE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등을 포함해 무려 20여 곳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기업·우리·농협 등 6개 유암코 주주 은행과 매각 주간사인 JP모간은 다음달 5일 유암코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매각 측은 유암코 인수에 관심을 보인 인수 후보 20여 곳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한 상태다. 예비입찰에서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가 선정되면 해당 후보들이 유암코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후 9월께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가능한 올해 안에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유력 인수후보에는 DGB금융·JB금융을 비롯한 주요 지방은행이 포함됐다. 또 글로벌 PEF인 칼라일·KKR과 토종 PEF인 IMM PE·보고펀드·키스톤PE 등도 IM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 인수전은 지방은행대 PEF의 대결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2% 이상이다. 매각 측은 5000억~6000억원 이상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다.
유암코가 투자자들에게
금융권 관계자는 "유암코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대를 웃돈다"며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매물"이라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