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장기간 거래한 고객과 유대관계를 높이고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생고객을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30일 서울 본점에서 '제1회 IBK평생고객' 시상식을 열고 김두호·진장원·한만우 고객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20년 이상 거래하며 함께 성장해 온 개인고객 중 영업점의 추천을 받아 'IBK평생고객'을 선정했다. 선정된 고객에게는 순금메달과 여행상품권을 증정하고, 각종 수수료를 평생 면제하기로 했다.
대구에서 30년째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두호 씨(84)는 자신이 직접 추천해 기업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고객이 23명에 이른다. 그의 자녀는 물론 손자들까지 3대에 걸쳐 기업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다.
을지로6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진장원 씨(72)는 40년간 기업은행과 거래한 평생고객의 전형이다. 1969년 미국으로 이주했다가 1973년 귀국한 이후 변함없이 기업은행과 거래를 이어갔다. 기업은행 을지로6가 지점 인근의 중국집을 인수한 그는 건물 공사로 지점이 장충동으로 임시 이전을 했을 때도 2년 이상 을지로에서 장충동까지 걸어와 거래를 했다.
30년간 기업은행과 거래를 이어온 한만우 씨(67)는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기부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삶을 살았다. 1985년 세원사업을 세우며 기업은행과 첫 인연을 시작한 그는 "사업 초기 화재로 모든 것이 사라졌을 때 '어떤 것을 도와드리면 되겠느냐'며 먼저 다가와 도움의 손길을 건넨 기업은행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평생고객에게는 평생 거래하고 싶은 은행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