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601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중소기업대출 등의 확대와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6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1% 줄었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분기 480억원이었던 주식배당수익이 2분기에는 140억원으로 340억원이 줄었고, 공공기관 평가에 따른 직원 성과급 영향으로 인건비가 620억원 늘어났다"며 "이를 감안하면 순이익 감소분이 685억원으로 그쳤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1.91%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대출 이자율과 유가증권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저원가성 예금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순이자마진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6조1000억원(5.3%) 증가한 12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5%) 1위 자리를 지켰다. 총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개선된 0.4
상반기 부실채권(NPL)비율은 1.3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6%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효율적 채널을 구축하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해 금융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