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0월 2일로 연기됐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수해 피해로 인해 남북정상회담을 연기할 것을 긴급 제의해 왔으며 우리측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민성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의 대규모 수해피해로 남북정상회담 10월 초로 연기됐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전통문을 보내 최근 대규모 수해로 피해복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8월말로 합의한 노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10월초로 연기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북한측은 이어 추후 구체적인 방문날짜는 우리측이 편리한 대로 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 "최근 북한지역에 발생한 수해 복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8월말로 합의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10월초로 연기하돼 구체적인 날짜는 남측이 편리한 대로..."
정부는 이와관련해 오늘 오후 2시 긴급 남북정상회담 추진위를 개최해 북한의 제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북측에 이를 다시 통보했습니다.
추후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우리 측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로 할 것을 제의했으며 북한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이 연기됨에 따라 9월말에서 10월초로 추진되고 있는 한미정상회담 시기도
일단은 10월초로 늦춰진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공산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달중 열릴 예정인 APEC정상회의에서 한미정상간 양자회담이 추진될 경우 한미정상회담은 이로 대체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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