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새롭게 조성 중인 신도시에서 수로나 호수 인근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일명 ‘수변상가’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수변을 조망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 1~2년 사이 공급된 형태는 직접 수변과 연결된 수변상가가 많다.
↑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 예상 이미지 |
안영선 광교 E중개사무소 대표는 “광교호수공원에 이웃한 단지의 수변 상가 30여개까지 더하면 100여개 점포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권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접근성이 좋아 지역민은 물론 외부인구까지 몰리면서 실제 유동인구량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과 시범단지 근처로 흐르는 치동천 카페거리에 수변 상업시설 ‘앤더클래식’이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KTX, 전철, GTX, 복합 환승역인 동탄역과 시범단지가 5~10분 거리다. 동탄1·2지구를 연결하는 주 메인도로와 접해있고 수변 프리미엄 효과를 살리기 위해 상가 전후로 테라스를 조성해 영업공간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중심상업지구 수변 4-2블록에 ‘파크뷰’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에 총 38개 점포로 수변공원에 접해 있다. 인근에 상일IC, 성혼IC,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방면 이동이 용이하며 강남, 송파로의 접근성이 좋다.
이미 공급이 진행 중인 수변상가들의 분양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미사강변도시 ‘미사 리버에비뉴’도 망월천과 근린수변공원을 바라보는 3면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3층, 총 46개 점포 규모로 5호선 하남 연장선이 예정되어 있는 미사역 200m 거리에 들어선다. 이미 전체 호실 중 80% 가량이 분양을 마쳤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가 이런 구조로 설계돼 분양 중이다. 라베니체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왕복 1.7km의 수로를 따라 폭 15m, 길
라베니체 분양 관계자는 “앞서 1~3차 분양을 마감하고 전체 400여 호실 중 20% 수준인 86호실(4·5차 물량) 분양만 남겨놓고 있다”며 “주변 상가 대비 3.3㎡ 당 최대 500만원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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