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구체적인 핵 불능화 조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13합의 이후 8개월 동안 끌어오던 북핵 불능화 문제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건훈 기자 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북핵 불능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핵 현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지난 11~18일 사이 북한을 방문한 미국 전문가팀이 북핵시설의 연내 불능화를 전제로 북한과 11개 또는 12개 항의 구체적 기술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는 영변 5MW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제조공장 등 이른바 3대 핵시설의 주요 부품을 제거하는 불능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제거된 부품은 북한 내에 보관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또는 6자회담 참가국의 감시 하에 특별관리될 전망입니다.
실질적인 불능화 작업과 초기 불능화 비용은 미국이 부담합니다.
미국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불능화 방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2.13합의 이후 8개월 넘게 끌어온 북핵 불능화 문제가 연내 결실을 맺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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