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6만23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 1월 거래량(5만2791건)보다는 18.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세난에 단독·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 거래는 작년보다 늘었다.
올해 1월 거래량 감소는 대내외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진 탓이 크다. 또 지난해 1월 거래량이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7만9320건)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도권(-13.4%)보다 지방(-27.5%)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최근 5년 평균 1월 거래량 대비 수도권은 42.1%, 지방은 2.4%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는 30.9% 감소했으나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주택은 각각 2.1%, 5.3% 증가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 대비 아파트는 5.3%, 연립·다세대는 44.9%, 단독·다가구는 56.9% 각각 증가한 것이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강남권 재건축, 수도권 일반단지 중심으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 둔촌 주공4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9.61㎡형(6층)은 작년 12월 8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7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안양 동안 평촌 인덕원대우아파트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세부 정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