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7.5㎞ 양방향 구간이 22일 0시부터 약 한달간 전면 폐쇄된다.
서울시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마장램프 간 정릉천 고가교에서 교각 상판을 떠받치는 강철케이블 1개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고 다른 교각에서도 부분파손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 전면통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내부순환로 성산·정릉방향은 동부간선로에서 진입하는 성동분기점부터 길음램프 직전까지 진·출입이 불가능하고, 반대 성수방향은 북부간선 분기점부터 사근램프 직전까지 진·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20~30일간 공사를 벌여 임시교각이 설치되는 대로 차량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근본적인 보수·보강공사는 통행 재개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던 중 케이블 파손을 최초 발견해 한국시설안전공단에 긴급점검을 의뢰했다. 공단측은 끊어진 대형케이블 외에 다른 곳에서도 부식과 손상을 확인해 20일 밤늦게 서울시에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의
하루 평균 10만여대의 차량이 지나가는 간선도로가 갑자기 통제되면서 동부간선로·북부간선로 등 인근 우회도로와 고산자로 등 시내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분간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석민수 기자 /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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