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이처럼 방대한 내용을 합의할 수 있었던 것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자는 양측의 의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선과 북한 군부의 태도 등 변수가 많아 순탄하게 이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이미 남북 정상간 합의한 사항을 구체화하는 작업이었던 만큼 회담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첫 만남부터 긍정적인 분위기는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저도 역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 합의사항만 가지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제대로 이행될 합의를 하고 실천해야 겠습니다"
인터뷰 : 김영일 / 북한 내각총리
-"총리선생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게 물론 중요합니다. 우리는 앉아서 말싸움이나 할게 아니라 결과를 잘 나와야하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기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북측의 적극적인 태도가 바탕이 됐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철도·도로 개보수 등 상당한 수확을 거뒀습니다.
남측도 개성공단 3통 문제 개선 등을 얻어내 경협 확대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총리회담을 정례화한 것도 성과입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평화와 경제문제가 선순환을 통해 남북관계의 질적 발전을 위한 첫 출발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로 합의 이행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재원 마련도 쉽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에 이
차민아 기자
-"또 이번에 합의된 내용들이 대부분 북측의 군사적 보장조치가 담보돼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군부의 태도도 변수입니다. 이달 말로 잡힌 국방장관회담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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